경주지진이후 느낀점과 생존대책

Posted by 겔러
2016. 9. 13. 00:20 생존

경주지역에서 일어난 두번의 지진

많이들 느끼셨을거라고 봅니다.



위는 울산지진 현장사진인데요. 심각합니다.


저도 집에서 식사를 하고 쉬고있는데

지진을 느낄수있었습니다.


바닥이 서서히 진동하다가 점차 심해지는데

선풍기가 끄떡끄떡 하더군요

그순간 어떤 행동도 하지못하고 어!! 어!!

하면서 놀라기만했는데요


제 아무리 평소에 생존배낭, BOB (bug out bag) 장비를 준비해둔다고 하더라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눈앞이 막막해지면서 손발을 움직일수없게 되는구나 라는점을 느낄수있었네요.


게다가 당장에 마비된 카카오톡을 보면서

국가재난급 사태가 오면 카카오톡은 커녕 핸드폰 마저 불통이 되겠구나 라는걸 간접경험할수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지진이 오기전에 예전에 준비해둔 생존배낭(BOB장비)을 꺼내놨어요.




생존배낭 (BOB 장비)는 무었이고 구성은?


BOB장비란 정부나 공권력을 신뢰할수없는 상황에 직면한 경우 도시에서 최대 3일 이내에 탈출해야한다는 전제를 충족시켜주는 장비, 소모품 셋입니다.

비상탈출을 위한 장비 라고 보면되겠네요.


사실 그렇습니다. 세월호 사건에서 본것처럼 정부나 공무원분들이 어떤사명을 가지고 국민들 목숨을 구하지는 않더라구요. 자기목숨 자기가 챙기지않으면 누가 챙겨주나요?

세월호마냥 가만히 있다가 수장당하는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그 꼴을 보고 프레퍼가 됐어요. 프레퍼라는건 생존주의자 쯤으로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500명 단위 해양구조 사건도 재대로 관리가 안되서 싹 수장을 시켰는데 이게 5만명단위 15만명단위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알아서 살라는 신호 정도로 봅니다. 그런 사건을 보고도 자신은 어떤 재난사건에서도 안전할것이다 이런 생각은 못하겠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감사한거죠. 그정도로 한심한 수준이라는걸 알았으니까요.


그래서 프레퍼가 되고 처음 준비한게 EDC를 만들고 BOB 장비를 구성한거네요.


아래는 제가 BOB 장비를 구성할때 참고한 디자인 입니다

출처는 슬로워크 블로그 입니다.



누군가는 유난이다, 지나치다. 믿어야한다 라고 이야기는 하는데요. 

이해는 합니다 저도 세월호 사건전까지는 비슷한생각을 했으니까요.

세월호 사건은 왜 벌어졌는지, 구조작업은 어떤헛점들이 있었는지 나열하면 뭐 끝이없어요.
그런데 그중에 하나라도 재대로 대처를 했다면, 그런 나쁜
 결과는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어찌됐건


난생처음 그런 종류의 재난, 첫번째 지진을 겪고 나니까

만약 그상태로 지진이 심화되서 내집이 무너졌을경우를 생각해보니

저는 그대로 깔려서 죽었겠더군요.

그런 생각을 하니 등꼴이 서늘했습니다.


게다가. 진짜 지진이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할경우

가장먼저 주저앉는게 1층을 주차장으로 만든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다 라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가뜩이나 부실한 빌라들 1층을 그렇게 주차장으로 만들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내진설계도 전혀 되어있지않은 아파트들도 도낀개낀 마찬가지겠죠.


또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가스폭발등 으로 인한 화재가 지진으로인해 발생되는 가장 큰 재난이라고 하네요.




탈출을 한다면 언제 판단해서 어디로 탈출해야하나?


큰 지진이 온다면 도심은 화재로 엉망이 되겠죠.

그렇다면 탈출은 언제 해야 하고 어디로 해야할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탈출시점 파악은 지진이 멈춘다음 해야한다고 하네요.

지진이 발생하고있는데 움직이는건 좋지않은 판단이구요.

그전까지 탁자밑 등에 숨어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은 피난 플로우차트 입니다.




출처 : 도쿄방재 (http://www.metro.tokyo.jp/KOREAN/GUIDE/BOSAI)


위는 도쿄방재 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해가 쉽고 아주 재미있게 구성되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