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에 대한 맞춤솔루션, 심정섭의 학군상담소

Posted by 겔러
2017. 6. 20. 22:57 문화/책

예전부터 생각했던게

바로 학군에 맞춰서 부동산가격이 움직이는게 어떤 유사점이 있다 라는점이었습니다.


분명 뭔가 패턴이 있다 라고생각했는데


어떤 연관이있을까 를 따져보는건

비관련자인 저로써는 언감생심 로드맵도 안그려지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머리속에 묶은 과제 처럼 맴돌고 있었는데요.


심정섭의 학군상담소를 우연하게 접하고 나서 약간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책내용을 살펴보니 만만하게 볼게 아니더라구요

약간 배경지식이 있는 자녀교육의 중,고급자들을 위한 책이구나 라는점을 느낄수가있었네요.


게다가 저자인 심정섭이라는 분은 편입학원의 교수가 메인 타이틀인데 식견이 부동산,

코어교육, 동기부여 쪽으로 아주 박식하고 깊은 통찰을 가지신 분이라는게 책속에서 느껴졌습니다.


책속의 한구절을  예를들어 설명하자면, 

"저는 종종 뜻있는 부모들에게 아이들 교육의 목표를 20대 명문대 합격 이 아니라 30~40대 경제적 자유나 행복한 삶 으로 잡아보자고 합니다"

이런 과감한 조언을 하기란 쉽지않지요 이런 돌직구를 상담인들에게 할수있을까요?

저라면 그렇게는 못할거같네요.

애들 교육에 혈안이 된 부모들이 이런 조언을 조언 그대로 들어줄거라고는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한국에서는 좋은대학 = 성공

아직은 그 공식이 그래도 적용이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많으니까요.


결국 교육자로써 어떤 철학이 분명하게 서 있지않고서 할수없는 조언이죠 그것도 편입학원의 교수가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합니까 ㅋㅋ


책이 예사롭지않다 라고 느껴져서 그 길로 대체 이 심정섭이란 사람이 낸 책은 어떤 책들일까?

궁금해져서 당장에 찾아봤습니다.




ㅋㅋ 저서가 6개로 나오는데 다 읽어보고싶습니다.

특히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은 책 내용이 아주 궁금하네요.


교육이라는 카테고리는 비지니스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저자가 이야기한것 처럼 인간에 관한 종합예술의 느낌이라 막연하게 동경하고있습니다.


교육은 대상에대한 연민이나, 사랑, 심리, 교수법, 동기부여, 인문, 인간에 대한 이해, 학문에대한  통찰력,대중연설 등이 복합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분야라고 보니까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는 분들은 아주 대단한 분들입니다.

특히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강연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멋있고 부럽습니다.


서설이 길었네요.


심정섭의 학군 상담소는 


심정섭님 본인이 학부영들을 상담한 내용을 갈무리 해서 케이스 스터디를 한 내용을 기본 베이스로한 책입니다.


아까 서두에 말씀드린것 처럼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들을 위한 실리적인 솔루션 집 이라는 생각입니다.

솔루션 모음집 인지라, 앞장을 펴보면 아래와 같이 상담자에 대해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솔루션이 제안되는 형태는 아래의 그림과같습니다.




그런데요 그 근거가 아래 그림과 같이 아주 정량적으로 전개 되어있습니다.

흡사 논문을 보는느낌입니다.



그래서 책이 조금 어려울 수 있을것같습니다.


확실히 솔루션집 이라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큰 흐름을 이해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저같이 경향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좀 읽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케이스 스터디를 기본 베이스로 삼았기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이 요소요소에 노출이 됩니다.

특히 동탄의 예 를 들었던 부분은 생각치도 못했던 내용들이 나옵니다.


대체 왜 동탄은 그렇게 좋은 직장들이 몰려있는데, 학군이 엉망일까요?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답변은 바로 

"상위권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서 그렇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상위권 학생들을 얼마나 잡아둘수있느냐 라는점이 좋은 학군을 만드는것의 필요조건 이고

좋은 학군이 형성된다는건 그 지역의 부동산가격에도 영향을 준다는것이겠죠.


그리고 책이 혹시나 독자들이 이해를 못할까봐, 놓치고 넘어갈까봐

중요한 부분은 형광색 으로 표시가 되어있어서 읽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확실히 저자가 교육자라서 그런가 독자들 입장을 잘 이해하시는 걸까요. 책을 아주 열심히 만드셨구나 하는 애정이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교육자라는거는 좀 타고난다 이렇게 봅니다.


책 요소요소 부록처럼 꿀팁들이 이어지는데, 그것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책말미에는 저자가 주장의 근거로 사용했던

학업성취도 및 특목고진학율 같은 데이터 베이스가 제공이 됩니다.

구성이 아주 알차요.


이정도 책이면 저자의 전작들을 안읽어볼수가 없습니다.


리스트 업 해보자면요


1.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2.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


이렇게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학군지도는 제가 원했던 학군과 부동산 가격 경향에대해 큰 그림을 그릴수있지 않을까 기대하고있습니다.


기회되는데로 읽어보고 리뷰 해보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