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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애초에 미디어를 좋아하지않았습니다.
특히 일방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TV를 나쁘게 보고있습니다.
TV라는것은 은연중에 사람을 지배하는 마력이 있는것같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고정관념을 심고,
유명 드라마를 보지않는 사람은 대화에 끼지못하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연애인들이 쉼없이 나와 물건을 사라고 부추기는 선전을 질리지도않고 보게되는 그런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과연 기쁨을 주는것일까요?
그 반대라고 봅니다.

그런의미에서 미디어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 참 가엾고 불쌍하기 짝이없습니다.

요근래 언론보도를 통해 한 기사를 접하게될수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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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이민갈생각까지했었다" 라는 기사입니다.
http://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3922

대체 어쨋길래 얼마나 힘들었길래 유명 코미디언인 박명수가 이민을 갈생각까지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바로 해당 프로 "무한도전" 을 찾아봤었습니다.
추석날했더군요.

집에 티비가 없기때문에, 자의로 버라이어티 프로를 찾아보는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역시나 사람이 가는곳에는 항상 주류,비주류로 나눠지더군요.
박명수,유재석,노홍철 이 주류라면
전진,길,정준하 가 비주류 였습니다.
정형돈은 이날 신혼여행중이었어서 없었습니다, 그역시 비주류지요
예전의 미디어가 대중을 이끌고 가는것이었다면
이제의 미디어는 대중의 인형노릇을 하고있더군요.
과연 연애인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장면을 아주 훌륭히 만들어 내고있었습니다.

그건그렇고

몇년째 끝나질않는 버라이어티프로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씨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의 대사 곳곳에서 저는 그것을 느낄수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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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착하고 마음이 어려서 눈물이 많다는 40대의 남자.
먹고살기위해서 악역을 자처하고, 헐벗어 곪은 여드름까지 다 들어내며 대중을 웃기기위해 온몸을 던지는 모습들
장난처럼 툭툭 던지는 많은 말들과 주위사람들의 하찮게여김을 감내하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왜이렇게 이해가 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프로를 어떻게든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 모습, 말없이 조용히 있는 동료들을 부추기며 흥을 돋구려는 그런 모습들에서 저는 인간적인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의 모습은 익살스럽게 보이지만, 저는 그의 모습에서 불안과 공포를 느낄수가있었습니다.
극중분위기가 박명수씨의 어려움을 회상하는 분위기로 흘러가자
그 몇초동안 박명수씨의 얼굴이 순식간에 눈물을 쏟아낼것같이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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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얼굴은 그동안의 그의삶이 어떻게 이루어졌었는가를 대변하는것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꾹꾹 참아내고 그는 지금의 박명수를 이룩한것입니다.

저는 그 장면에서 박명수라는 사람이 연예인을 안했다면 더 좋았을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인내하면서까지 그의 연예인생활이 행복할꺼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저는 박명수가 "우씨" 할때부터 그를 좋아하지만
이제는 대중의 인형노릇을 그만두는것이 박명수 본인에게 더 유익할것같습니다.
최홍만이 파이터를 그만두고 다른일을 하는것 처럼말입니다.

 


Posted by 겔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10/06 20:46

    쓰신 글 잘 봤습니다.^^

  2. 2009/10/09 13:36

    형...형돈이도 넣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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