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용 침낭구매 어떻게 해야할까요

Posted by 겔러
2016. 10. 16. 02:00 취미/아웃도어

백패킹을 가려고 합니다.


지인들 캠핑가는거보면 정신이 없더라구요.

물건도 많고. 준비해야할것도 많구요.

특히 물건들이 하도 많다보니 보관하는것도 큰 문제고말이에요.

결국 나중에는 캠핑 트레일러를 구매하고 그러더군요. 놀라운 일입니다.


제 취향에는 아무래도 백패킹이 맞는거같아요

그래서 침낭을 사려고 여기저기 탐색을 해봤습니다.

이것도 따질게많고 공부할게많네요.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침낭의  스펙 표기 부분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업체마다 스펙표기법이 틀리고 중구난방입니다.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찾아보려고 합니다



백패킹용 침낭을 선택할때 봐야할 필요성이 있는 스펙은?


1. 온도성능

2. 충전재 무게

3. 충전재 구성

4. 필파워 (혹은 로프트)

5. 전체 무게

6. 패킹시 부피


그래서 구체적으로 위의 스펙들이 가지는 의미들을 살펴봤습니다.


온도성능


여기서 많은 분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한계 온도, 적정온도, 쾌적 온도 겠죠

이 명칭들의 정의를 살펴보면 아래 와 같습니다.




놀라운 점은 내한 온도 (한계 온도) 라는것이 6시간 이상 버티지못하는 온도 라는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의미가 있는건가? 라는 주장들이 있네요 지켜봐야할 문제입니다. 


충전재


침낭 내부에 어떤 종류의 소재가 들어가느냐 하는 표현입니다.

구스다운 (거위털), 덕다운(오리털), 합성소재 등등 이 있는데요, 구스다운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어떤 제품들은 충전제가 얼마나 들어가있는지 전혀 표기가 안되어있습니다.

보통 오리털 600g 이런식으로 표현이되어있는데

전혀 표기가 안되어있다는건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필파워




다운 1온스(28g)를 24시간 압축한 후 압축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뜻하구요

수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다운이 공기를 많이 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네요


필파워 800 이라는 것은 압축된 후 다운의 부피가 약 800in3/oz 만큼 부풀어 올랐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캐주얼 브랜드 제품은 대개 600 안팎이며,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은 700~900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겨울 날씨에는 600~700 정도의 필파워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필파워가 800 이상인데 충전재를 상당히 조금만 넣었다 던지

그렇게 되면 문제가 될수있죠. 결국 충전재의 무게와 필파워는 상호 보완의 관계 라고 봐야될것같습니다.


또 미국브랜드의 경우와 유럽브랜드가 필파워 측정방식이 달라서 유럽브랜드가 100정도 수치를 손해본다

라는 주장이 있으니 참고해야할것같습니다.        


침낭의 형태


스퀘어 침낭





머미형 침낭




내부 부피가 작을수록 보온에 유리하다고 하니, 가능하면 머미형태의 침낭이 조금 활동은 불편하겠지만

보온성에는 유리하겠지요? 





http://blog.naver.com/gurvitz/220283118086

침낭관련 하여 상당히 연구한 흔적이 보이는 거비츠님의 블로그인데요

논리전개 방식이나 근거 제시하는 형태가 아주 놀랍습니다.


 요약하자면

1. 제조사가 주장하는 근거는 상당히 자의적인 근거이다. (EN 13537 기준조차 애매한 기준이다)

2. 제조사가 주장하는 내한온도 (한계 온도) 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단지 참조수치일 뿐이다 

3. 침낭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침낭의 로프트 (부풀어 오르는 높이), 내부 공간의 부피가 핵심 지표이다.

4. 한국의 제조사들이 이야기하는 충전량 과 필파워는 거짓말일 확율이높다.

5. 충전량 과 필파워는 상호 보완의 관계이다.  중요한건 침낭이 빵빵한 정도 즉 로프트 이다.


제조사들이 내새우는 기준은 특별히 객관적이지않다 라는 사실입니다. 제조사들 장난치는거는 품목을 가리는게 없네요

'결국 믿을것은 본인의 눈과 손뿐이다' 라고 합니다. 


많은 산악인들 혹은 캠퍼들이 이야기하는것 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야한다 라는것이겠네요.        

직접 만들던지요 ㅋㅋㅋ        




그래서 제가 결정한 침낭의 스펙입니다


가격 : 최대 20만원        

브랜드 : 가능하면 해외브랜드 (켈티, 반고)

온도성능 : -5도 혹은 삼계절 침낭 혹은 로프트 15cm 급

필파워 : 600이상

무게 : 1.5kg 이하

패킹시 부피 : 지름 20cm X 길이 40cm 근처

형태 : 머미형

비고 : 가능하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여 빵빵한 정도를 확인하고, 내부부피를 확인해본다.